아마데우스 (2.19)

감상문/연극 2021. 3. 9. 16:26

A열 정중앙! 자리가 선택해서 갔다. 

차지연 최재웅 이봄소리 유희지 박준혁

 

 

와 차살리 미쳤다ㅠㅠㅠㅠ 압도적인 (인격 쓰레기) 천재를 보고 좌절하고 괴로워하고 비참해하고 비통해하는 차살리를 극 내내 볼 수 있다...? 완전 짜릿함ㅠ 미친 아주 그냥ㅠㅠㅠㅠ 여자 꼬실때 섹텐 장난 아님... 미친... 개미친 그냥 와ㅠ 여자인데 넘어갈 뻔; 아니 저여자 뭐임 어케 안 넘어감 말이 됨? ㅠㅠㅠㅠㅠ 

노래도 안부르고 대사도 없이 그냥 한 구석에서 표정만 짓고 있는데 와... 그냥 얼굴에 대문짝만하게 감정 써놓은 줄... 너무 좋다... 삐삐 쳐줘서 고맙... 차살리 한 번은 봐야했음... 처음에 노파가 살리에르인지도 몰랐다가 갑자기 젋은 살리에르가 됨!!! 와... 아니... 개인적으로 극 안에서 연기하는게 아니라 한 발 떨어져서 이야기를 들려주는 입장인게 더 좋았음ㅠㅠㅠㅠ 

1막 마지막에 신 저주할 때 미친... 신은 없다 죽었다... 아니 왜 그러냐... 압도적인 재능... 그리고 신이 선택한 천재를 알아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인게 너무 발림... ㅁㅈ 사람들이 다들 살리에르보고 질투하는 2인자로만 기억하는데 사실 살리에르는 궁중음악사고 완전 출세길만 걷는 잘 나가는 사람이고... 살리에르는 제자가 수백명 모차르트는 0명만 봐도ㅠㅠㅠ 그런 부분 잘 보여줘서 좋았다

아쉬운 점은 조연들... 앙상블... 뭐 하는 지 모를... 일부러 연기를 삐걱거리게 하는 걸까...? 그냥 차살리 1인극... 차살리가 이건 신이 내린 음악이고 하면서 막 감동하는데 난 그런게 하나도 없음... 음악이 좀 대단하고 웅장하게 깔려줘야 나도 같이 압도당하면서 살리에르에게 공감할텐데... 그냥 차살리만 바라봄... 아쉬움... 왕도 일부러 그런 거겠지만 너무 이상하고 과장스러워서 별로였다... 

 

모차르트는 진짜 경박하고ㅋㅋㅋㅋ 카테리니가 치마 올리는 첫 등장부터 수위 쎄서 깜짝 놀랐다... 무서워서 오줌싸게해주마 이러면서 치마 속으로 얼굴 집어넣는 모차르트; 당황; ㅋㅋㅋㅋㅋ아니 근데 장건형사님 뭐하세요ㅠ 한여진 경사가 잡아간다ㅠ 마지막에 장송곡 연주할 때 덜덜 떨면서도 끝까지 광기? 유지하는 거 좋았다. 

아 차살리 너무 좋다 더더ㅓ더더 괴로워했음 좋겠다... 비통해하는 거 최고다...

 

 

차살리가 신을 저주하고 목걸이 집어 던지고 하는 그런 장면들 너무... 좋았다... 젠더프리... 딱히 별 생각 없었는데 차지연 살리에르는 최고다... 한 번쯤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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