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 (세번째) (11.29)

감상문/뮤지컬 2020. 12. 21. 18:13

1129 밤공 양금썬 / 양지원 홍미금 정선기

 

전캐찍음! 

 

양킬 뭔가 어린? 느낌이었다. 그 시절로 돌아가서 회상하는 느낌...

 

처음에 난 뭔가요. 인터뷰이? 이 부분에서 진짜 와 무슨... 왼쪽 눈썹으로 연기를 해... 눈 살짝 찌푸리면서 말 하니까 겁먹은 거 같고? 좋았다. 불안해 보이고. 아킬레스 넘버에서 마이크 건네줄 때 안주머니에서 꺼내주는 건 굳이? 싶었는데 마이크 딱 받는 순간 음향 빡 시작하니까 미친 설레더라... 그리고 아킬레스 노래 부를 때 바닥 울리는 건 뒤만 그런 듯? 처음으로 앞에 앉았는데 딱히 그런 거 없었다. 대신 아킬레스인가 퍼펙트 홈인가 조명에 눈이 멀 것 같았음... (심장이 뛰는줄 알았는데 바닥이 울리는 거더라ㅋㅋㅋ)

 

처음에 양킬 아킬레스 노래 부를 때 이유는 모르겠는데 아이도루 재질ㅋㅋㅋ 훈킬은 락스타 샤킬은 뮤지컬... 근거 없음 개인적 의견...

 

퍼펙트 홈에서ㅠㅠ 어떻게든 아킬한테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쓰는 거 보면 미치겠다 진짜... 안타까움... 테티스가 펠레우스한테 질린다는 표정 짓는데 내가 다 마상임... 아니 홍미금 배우 결혼 몇 번 해봤음...? 이건 산전수전공중전에 시댁까지 다 겪어봐야 남편한테 지을 수 있는 표정 같은데ㅋㅋㅋㅋ 진짜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인데...

 

정선기 펠레우스 디테일 좋았음 진짜 취향. 손 떠는 거 계속 보여주고 + 패러다이스에서 얻어맞기 전부터 다리 조금씩 절고... 테티스한테도 잘해주고 싶어하는데 서로 주고 싶어하는 형태와 받고 싶어하는 형태의 사랑이 달라서... 진짜 안타까웠음. (총 쏘고 손가락으로 수 세는 거? 도 전쟁 무슨 후유증이라 하던데...)

 

퍼펙트 홈에서 펠레우스 담배 피다가 아킬 머리 쓰다듬으려니까 움찔 하면서 뒤로 빼는 거 진짜 맴찢... (이건 흑발노선이라 하더라ㅠㅠ 초반에 핑발일 때는 뒤로 안뺐다고... 아예 머리 염색하고 노선 달라졌다는데 핑발 노선 궁금하다ㅠ)

 

그러고 패러다이스에서는 얻어맞아서 아킬이 가까이 오니까 괜찮다며 훠이훠이 뒤로 보내는 거ㅠ 

 

멩세코 난 (쿨럭) 속임수를 쓰지 않았어! 하는데 둘 다 데칼코마니처럼 합 잘 맞는 거ㅠ 쿨럭 하는데 손수건에 대고 하는 기침하는 거 까지 복제함... 둘이 유독 합이 좋았다. 허수아비 왕에서 아킬 무너져내려서 바닥에 무릎 꿇는데 허수아비왕도 같이 표정 일그러지면서 내려가는거 미친다 진짜..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왜 그래요? 테티스 유품 전해줄 때ㅜ 엄만, 밀밭을 좋아했거든. 할 때도 한 번씩 입꼬리 올려서 웃는거 취향이다ㅠ

 

보라색 할 때 미친 듯이 웃는 거 이후데이다 디테일이었나봄... 약간 광기서린 웃음 좋았는데ㅠㅠ (오슷 제발 전곡 전캐 박제... 이후 데이다 웃는 소리나 이승현 헤이나 전부 박제해줬으면ㅠㅠ)

 

그리고 호불호 좀 갈릴 거 같은데 양킬은 대사 하나하나 짚어주면서 눈빛이나 표정, 몸짓으로 연기하는 편이다. 나는 쪼끔 오바 아냐 싶은 부분도 몇 군데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좋았음ㅠㅠ 데이다한테 너무 쫄아서... ㅋㅋㅋ 친구가 아니라 누나나 선생님인줄ㅠ

 

모자 그림 이야기할 때 목소리 자체가 한 번 달라졌었는데. 사람 수보다 사과가 많아. 이러니까 그건 중요하지 않아. 이 부분이었던 듯? 아주 조금 굳이? 싶긴 했는데 괜찮았음. 모자를 쓴 사람이 쫓겨날 거 같아. 하니까 데이다가 작은 장식 모자 받아서 머리에 꽂는 것도 좋았고ㅠ 데이다 옷이랑 꽃 줄 때 표정이... 웃 듯 울 듯 너무 미묘해서ㅠㅠ 멈추고 확대하고 싶었다... 안되겠다 아킬도 딥디 줘야겠다... 그리고 목소리 커서? 성량이 비등비등하게? 맞서는 거 좋았다 뭐라하지 둘이 힐미필미 부르면서 음정 높아지는데 짜릿했음.

 

오늘 느낌표 빡 뜬 부분!!! 나는 도와줘 학생 < 이게 당연히 살려달라는 목숨 구걸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킬레스 교복보고... 자기 아들 찾는 거 도와달라 그런 거였어... 펠레우스 본인 < 아들 아킬레스 인거 진짜 너무 느낌표 떴고... 미쳤다 왜 이제 알았지

 

미금배우 본체가 딱! 뭐지 그 입으로 랑? 락? 소리 내면서 손가락 총 빵 하는 거 좋아하나 싶었음ㅋㅋㅋ 데이다가 빨강도 아니고 (손가락 하나) 파랑도 아니고 (손가락 둘) 하고 빵! 하고 제스처... 그리고 헥토르도 계속 턱 밑에 브이하거나 총 땅 쏘거나ㅋㅋㅋ

 

케이론의 노래에서도 감정 드러내기 전에 그 서사? 엄청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부여해주더라. 편지 펴서 애틋하게 읽은 다음에 애절한 노래 부르니까 아... 하고, 또 중간에 쉴 때? 가사 없을 때도 피아노 안타깝게 바라본 다음에 낡은 피아노~ 이러니까 되게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느낌.

 

뒤에선 헐뜯는 놈들. 할 때 왜 춤추냐고ㅋㅋㅋ 그리고 왜 쇼파에 주저앉아ㅋㅋㅋ 아 양킬 디텔인지 오늘 애드립인지 모르겠다ㅠ 파트로 피아노 엉터리로 쳤는데 그것도 다 계산된 고도의 연기라구 함ㅋㅋㅋ 그러면... 말을 하든가...에서 진짜 몸 베베 꼬는게 느껴졌음ㅠ 고백에서 둘이 텐션 진짜 장난아니었다 와 기싸움하면서 얼굴 들이미는데 거의 무슨 키스하는 줄... 아 기억아 돌아와라 그냥 동작이나 음색 합이나 다 좋았다 끝내줌ㅠ 나한테 매달려봐, 하는데 옷은 왜 팔락거려 꼬시냐? ㅠ... 난 너의 상처입은 발목이 될거야 할 때 둘 다 파크로 발목 가리키는 거... 파크로가 죽을 거란거 암시냐고ㅠ 누가 그걸 모를까봐? 할 때 뒷걸음질 치는 아킬...

 

불이야! 할 때 아킬 너무 놀라서 파트로한테 달려들어서 안기고 헥토르가 불 끄고ㅠ 나가자-! 이것도 뭔가 어색했음ㅋㅋㅋ 아 잠결+무서운 김에 좋아하는 거 고백한거냐고ㅠㅠ

 

아 고백+빕빕에서 진자 너무 좋았는데... 보면서도 아 이거 잊으면 안되는데ㅠㅠ 하면서 봤다... 셋이 케미가 아주 그냥 찐친케미... 길건너 잡화점 가는데 파크로 쇼파에 앉아서 너무 느긋하게ㅠㅠ 헥토르가 총 쏘니까 아. 하고 만세해서 총 맞는 시늉 해주고... 아킬이 마이크로 총 쏘니까 총알 잡고ㅠ 아킬이 그게 뭐냐면서 헥토르랑 같이 마이크 총 쏘니까 또 아. 하고 죽은 척 해주고ㅠㅠ 아킬이 혼자 한 번 더해도 또 해줬음ㅠㅠ 미친다 진짜... 아킬이 무지개 사탕 한 번 들었다 놓은 거 놓치지 않고 똑같이 따라 잡은 거... 달빛 서사 개연성을 이렇게 부여하다니ㅠ 내가 이거 갖고 싶다고 했는데. 이게 갖고 싶다고. (단호) 하게 장난감 자동차 지켜내는 것도 좋았다ㅋㅋㅋ

 

 

그들의 눈에서 하이네는. 유태인이지. 쉼표 있는 게 좋음... ㅋㅋㅋ이게 처음 본 걸로 각인이 되는 듯ㅠ 파트로가 아킬 아예 무시하고 헥토르랑 너무 웃고 떠드는 거 아닌가 어떻게 그래? ㅠ 심지어 파트로는 아킬 사랑하잖아... 하고 혼자 마상이었는데 후기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실제 그렇지 않더라도 아킬 눈에는 그렇게 보인 거 아닐까... 독일계 유대인이니까ㅠ

 

양킬... 막 엄청 미친 고음으로 상상 이상! 은 아닌데 그래도 기대한만큼은 아슬아슬하게 올려줌. 갈수록 고음 때 좀 쓰릴하다 해야하나 아 삑사리 날 거 같은데 으악 그냥 올리지말지 아아악 하는 그런... 그런 느낌으루다가...ㅋㅋㅋㅋ 아무래도 겹치기를 해서 그런게 아닐까... 그래도 뭐 괜찮았다 좋았다.

 

전반적으로 좋았고 앞자리라ㅠㅠ 표정도 잘 보이고 좋았다. 이제 회전돌 때 앞자리 아니면 안갈거야... 고속도로 앞 중블 아니면 안 갈거임... (회전을 안하고 그냥 한 번씩만 보겠다는 소리) 좋았다 괜찮았다!! 셋이 합 장난 아니었고ㅠ 굿굿 이렇게 끝나고 바로 후기 쓰니까 얼마나 좋아!! (비록 올리는 건 늦었지만...) 앵콜이나 컷콜 없어서 아쉬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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