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전 (01.20)

세자전 1.20 정욱진 조환지 김주호 정연 심우정 신창주 구준모 김건호 이승우

 

아 너무 맵다!!!!! 근래 먹은 것 중에 제일 맵다!!!!! 바발들 이렇게 매운 마라맛이라고는 말 안했잖아... (o᷅⌓o̷᷄) 그냥 재밌게 보고 오라고 했잖아ㅠㅠㅠㅠㅠ 특히 진평군에 대입해서 보라고 온 바발 안 잊는다ㅠㅠㅠㅠㅠ

 

일단 욜라... 매운맛임...

최근 2~3명 나오는 극만 보다 봐서 그런가 사람이 많으니까 조금 어려움... 심지어 극중에서 이름을 거의 안 불러서ㅎ... 나처럼 배우 얼굴들 잘 못알아보는 사람들은 어려울 것... 대신 옷은 안 갈아입으니 옷 색깔로 구별하면 됨... (캐슷보드 미리 보라던 바발 감사ㅠ)

 

음악극이 뭔지 몰랐는데 대충 연극인데 배경음이 많이 깔림+체감 4~5곡 정도 짧게 노래함...

 

맹자 계속 나옴ㅠ 측인지심부터 사단 뭐 다 나옴... 윤리 배웠던 바발은 복습하는 기분이 들고 반가울 것.... 집가서 다시 맹자 찾아봐야지ㅋㅋㅋㅠㅠ

 

쓸데없는(?) 개그씬 개인적으로 불호ㅠ 에ㅔ에~? 에엥ㅇ에~??? 하는 스승님 그 씬... 진짜 대체 왜... 무슨 술자리에 남자애들같이 다같이 우어ㅓㅓㅇ어어~! 하는 씬도 불호... 물론 그들의 동거동락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 같긴 한데 의도만 알겠음...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면 좋겠음... 아내아내아내 왕왕왕 무슨 케로로 공명도 아니고ㅠ 물론 아카펠라는 좋았지만 그걸 표현하는 방법이 불호...

 

의상 좋음 역시 남자는 치마다(? 현대... 아니지 과거 무용? 같이 팔락거리며 옷자락 흩날리는 거 좋았음... 처음에 왕의 덕이~ 하면서 대군들이 옷 펄럭이고 노래 마지막에 왕이 자기 옷 펄럭! 하는데 그것도 좋았음ㅠ 근데 칼이 아쉽 너무 싸구려(? 가벼운 티남... 개인적으로 칼 꺼낼때 스르릉 하는 칼 소리라도 나면 좋겠음... 칼 맞부딪치는 액션 합은 괜찮은 정도! 막 와 미친 대박!!! 이건 아니고 그냥 오 괜찮네~ 하는 느낌...

 

개인적으로 정욱진 배우 시데 요하네스 케플러 중계로 자첫해서ㅠ 매운맛에 감당하지 못하고 갈수록 아 그냥 우리 애 별 보러 보내주자!!!! 별보게 해주자!!!!! 하고 기도함... 아 너무 맵잖아요ㅠ

 

왕이 진짜 너무 나약함... 그만큼 중전은 표독스럽고 못됨... 근데 아 이해는 감ㅠ 캐릭터 잘 만들었다고 생각... 특히 중전-안영대군으로 내려오는 권력욕이나 탐욕 좋았음. 날 용서해줄 수 있겠는가? 과거가 아닌 앞으로의 일 말일세! 이것도 좋았고...

 

ㅠ아니 세자경영인지 서바이벌인지ㅠㅠㅠㅠ 살아남은 한 명이 왕인거냐고ㅠㅠㅠㅠㅠ 술 잔 세개에 술 마시는 줄 알았더니 캬아~ 이걸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사약으로 자살한 거 같은데 맞음? ㅠㅠ

 

진평군 미친거랑 안영대군 미친 거랑 다른 결인게 너무 좋았음... 진평군은 슬픔에 무너진 느낌이고 안영대군은 악에 받쳐 돌아버린 느낌... 안영대군은 진평군이랑 칠성군 죽일 때 죽고싶다까진 아니어도 죽어도 상관없다고는 생각했을듯...ㅠㅠㅠ... 그게 아니라면 굳이 왕이 보는 앞에서 죽일 리가 없다... 왕이 활로 쏘는 연출은 좋았지만 그 전에 왕이 활 쏘는 걸 복선처럼 깔아놨으면 훨씬 좋았을듯ㅠ 어 갑자기요?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왜 왕의 동생이 세자였지?? 우리나라는 원래 장자우대하고 그러지 않았나?? < 하는 궁금증...

 

가상의 세계라는 것도 좋았음... 역사 왜곡보다 훨씬 나음ㅠㅠ 어라 싶은 부분 있어도 적당히 ㅇㅋㅇㅋ 하고 넘어갈 수 있었음

 

아 그리고 제일 처음에 왕은 견디는 자다 < 나올 때 깔린 ost? 배경음? 진짜 좋더라 무슨 노래인지 궁금할 정도...

 

중전이 처음으로 진평군의 아버지를 밝혔을 때 진평군 진짜 허망한 뒷모습ㅠㅠㅠㅠㅠ 연기 잘하더라 도르신... 어케 그럼... 계속 무릎꿇고 주저앉아있는데 와 뒷모습으로 연기하네 미친ㅠ 유리가면에 나오는 아유미인줄ㅠㅠㅠㅠㅠ

 

 

와 진짜 어떻게 한 명도... 매운 맛이라고 가르쳐주지 않을 수가 있어... 자첫부터 재관람카드 만들고 미리 입장해서 깔리는 노래 듣고 있고 뭐 모든 걸 다 알려주고 마라맛이라는 말은 진짜 한 명도 안해줌ㅠㅠㅠㅠ 그냥 적당히 볼만한 극인줄 알았는데 빈속에 매운 거 먹어서 속쓰리다!!!!!! ㅠㅠㅠㅠㅠ...

 

양킬이 세자전 하는 것도 보고싶긴 한데 자둘은 조금 고민되는 정도... 어쨌든 자첫 해볼만함 추천!!!!!

 

+) 아 커튼콜 마지막에 안영대군이랑 진평군이랑 마주보고 씩 웃는데 존나 유죄 왜... 왜 그렇게 웃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