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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메리 포핀스 (01.22)
1.22. 낮공. 블메포. 이율 이해준 임찬민 신주협 임강희
동기가 있는 자 전부 범인이다 < 하는 비밀의 숲 생각남... 아니 전부 수상해... 너네 다 범인이지...
제일 처음 시작할 때 커튼 뒤에서 나오는 그림자 연극? 같이 시작하는 거 너무 좋더라!! 진짜 독일 옛날 동화책 같음ㅠ
한스가 할 수 있지? 하는데 나도 모르게 시데 버튼 눌림ㅠ 속으로 그러엄! 하고 있는 나...
정신차려 제발 < 이런 대사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바보야 정신 차려 하고 god 거짓말 열창하고 있음... 나만 그런거 아니다 솔직히 한국인이라면 다 그랬을 것...
아빠가 그리워서~ 하면서 ‘메리를 기억해’ 넘버에서 메리 첫등장과 함께 갑자기 어려지는 거 소름; 목소리며 행동이 전부 변함. 특히 임찬민 배우는 여기서 처음 봤는데 목소리 달라지는 거 장난 아니더라ㅋㅋㅋ 아니 무슨 보라색 보라색 보라색 하는 훈킬 생각남... 목소리 몇 개야 성대 확인해봐야만;
아니 내가 아는 그 메리 포핀스요? ㅠㅠ우산을 타고 날아오다란 언급이랑 침치미니... < 나오는 거 보니까 백퍼 그 메리 포핀스 맞음... 나의 동심... 아니 우리 메리는 가방에서 이것저것 꺼내는 노래 잘하는 애들 잘 달래주는 착한 보모인데요 애들한테 최면 걸고 안 그러는데ㅠㅠ
쿡쿠쿠쿠 잘 시간 < 이건 아마 사운드 오브 뮤직 같은데 맞나? 왠지 맞는 듯...? 아님 말고…
손동작 안무! 헤르만이랑 안나랑 좋더라. 안나가 둘째인줄 알았는데 셋째였다! 둘이 듀엣곡 두개정도 있던데 손으로 이케이케 하는 안무지만 너무 잘맞고ㅠㅠㅠ 좋았다. 다가가려 했으나 받아줄 수 없는... 둘의 상황도 좋았음! 그런데 키 차이가 조금... 어... ㅋㅋㅋㅋ왜 키 차이 너무 많이 나면 안 어울린다 그랬는지... 이제까지는 에이 많이 나도 귀엽지 잘 어울리지~ 하다 처음으로 실감함... 그... 연인이나 이런거 케미보다도 여동생이나 너무 가족같다고 해야하나...ㅠㅠㅠ 근데 뭐 키는 어떻게 할 수도 없는거고... 여자치고도 작고 남자치고도 커서 차이가 많이 나는듯ㅠㅠ
헤르만 너무 잘생겨서 깜짝 놀람. 키도 크고 훤칠하고 아니 뭐임? 근데 그 네명이 각자 구석에 있잖아. 내자리에서 무대 위 기둥? 에 얼굴이 절반쯤 가려서... 조금 마음이 아팠음.
헤르만 서사 미친거 아니냐 진짜 너무... 취향이라... 요나스를 위해서 -그의 기억에 혼선을 줘서 죄책감을 없애기 위해서만이라고 생각했는데 감옥 끌려갈 거 감안해서 그런듯... 죄를 뒤집어 쓴거ㅠ- 칼로 찌르는 거 미친 너무 내 취향이다 눈물날 정도로...ㅠㅠㅠㅠ 하... 따라해. 헤르만형이!!!!!! 아버지를!!!!! 죽였다!!!!!! 하는데 미친 연기력 최고구요... 윽박지르는 것도 끝내주고...
요나스가 의자에 덜덜 떨면서 앉아있는데 한스한테 소리치는 헤르만과 무릎 꿇고 땀부터 닦아주는 안나 좋았다. 짧은 장면이지만 캐릭터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거 같아서. 원인(=요나스를 납치해온 한스)을 해결하려는 헤르만과 일단 눈 앞에 닥친 결과(=두려움에 떨고 있는 요나스)에 집중하는 안나... 그래서 안나는 일을 덮어두고 싶었고 그 이야기를 하러 여기까지 온거고, 헤르만은 한스한테 화나서 온거고. 수첩을 먼저 읽기 시작한게 헤르만이었던 거 같은데 맞나? 캐릭터 잘 만들었다고 생각.
한스의 첫째 장남으로서의 책임감이ㅠㅠㅠㅠㅠㅠ 너무너무 여실히 와닿게 느껴졌고 내가 다 무거웠다. 우선 도망부터 치자는, 요나스와 안나만이라도 도망시키자는 헤르만과 안된다고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실패하면 안된다고 우리 넷 다 도망가야한다고... 자기를 믿어달라고 거의 애원하던 한스. 후기 쓰는데 왜 울컥하냐ㅠㅠㅠㅠㅠ 그래서 한스의 그 무거운 마음가짐이 너무 잘 느껴졌다. 넷 다 그 날의 화재에 갇혀있었지만 가장 마음쓰던건 한스 같아서... 요나스는 그럼 계속 전부 기억하고 있던건가? 그래서 사일런스 웬즈데이도 좋았다.
아 맞다 가사 전달력이!!!!! 좋다 훌륭하다!!!!! 사실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데 가사가 귀에 안 꽂히면 빡친다. 나는 넷플 한국드라마도 자막 켜놓고 보는 사람... 사실 팬레터도 제일 처음 합창 넘버인 유고집에서 가사가ㅋㅋㅋ 솔직히 잘 들리는 편은 아니다. 팬레터 널 사랑하지만 할 말은 해야겠어... 처음에 좀 답답하고 화가났음... 근데 이건 와 첫곡인 overture부터 그냥 가사를 귀에 갖다 꽂더만ㅋㅋㅋㅋ 너무 좋았다. 헤르만이랑 한스가 화낼 때도 가사 잘 들려서 좋았음!!!
스위니에서 주협토비보고ㅠ 와 이 배우 진짜 크겠다(? 하고 생각했음. 그래서 흠 블메포 자첫은 해야지~ 할 때 주협요나스보고 고민없이 (사실 석치치랑 고민 좀 했음ㅎ) 고를 수 있었음. ㅋㅋㅋㅋㅋ아니 뭔데 왜 두려움에 떨며 겁먹은 역할 찰떡인건지 해명 좀ㅠ 개인적으로 토비랑 비슷한 결이라고 여겨졌다.
티오엠 시야 미쳤어?!?!?@?!@@ 와 미친 맨날 드아센 그 쪼끄만데서 이케이케... 눈알 빼고 보다가 티오엠 가니까 와.... 단차 장난 아니더라 I열 중블에서 봤는데 짜릿함ㅋㅋㅋㅋㅋㅋ 아오 하나도 안 가리고 다 보임ㅋㅋㅋㅋ 그래 이정도는 돼야지 무대지!!!! 극장이지!!!!!!
한스 혼자 너무 나이차 많이 나 보여서 어...¿ 했다 그래도 어느정도는 나이차를... 맞춰줘야하지... 않나...? ㅎ... 아님말구...ㅋㅋㅋㅋ 근데 연기는 좋았다 변호사도 느껴졌고... 다같이 합도 좋았고... 그냥 흐린눈하고 보면 될듯ㅋㅋㅋㅋ
한스랑 헤르만이랑 싸우고 윽박지를 때 너무... 성인 남성 둘이 싸우는 날것의 그것이라 조금 쫄았지만ㅠ 극,,,복,,,? ㅠㅠ 몰라 무서웠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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