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스웨그 에이지 외쳐, 조선 (2.21)
양희준 김수하 임현수 이창용 / 장재웅 정선기 정아영 / 김은총 심수영 김승용
총평: 와씨 울컥한다... 역시 희망을 노래하는 대중 예술은 중요하고 우리의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함. 이렇게 이야기 되어지는 희망은 사람들이 현실을 살아가는데있어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힘이라고 생각함. (물론 개인적인 취향은 바닥을 기는 비극 파멸이지만ㅋㅋㅋ) >>스웨그 웨이지 외쳐 조선<< 한 번쯤은 봐줬으면 좋겠는 뮤지컬ㅠㅠㅠ
줄거리: 조선은 시조의 나라! 만 백성 모두가 시조를 좋아하지만 양반, 홍국의 간계로 15년간 시조를 금지당한 백성들. 골빈당(뼈까지 빛나는 사람들)은 저잣거리에서 시조를 노래하나 고리타분하고 위험해 백성들은 외면한다. (진은 홍국의 딸이나 골빈당 활동을 하고 있고, 백성들에게 뒤에서 몰래 시조를 노래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해준다.) 골빈당은 홍국의 간계에 쫓겨난 자모의 아들 단과 힘을 합쳐 양반놀음을 하고 이는 큰 인기를 끌며 왕의 귀에까지 들어간다. 허수아비 왕은 결국 조선시조자랑을 열기로 하고, 홍국은 간계를 꾸미는데... '수애구'의 간절한 시조는 왕의 귀에 들어가 마음에 와닿고, 홍국은 마지막까지 칼부림을 하나 결국 딸인 진의 설득으로 죗값을 치룬다. 다시 조선은 시조의 나라!
-입체적인 악역! 홍국이 특히 그렇다. 처음에는 그냥 뭐야 제 권력 불리려고 하는 탐관오리 아녀; 하다가 부국강병 강인한 나라를 만들겠다! 할 때부터 어라? 하다 전쟁에서? 전쟁이 끝날무렵? 아내를 잃었다 다시는 나약한 나라로 인해 아무도 잃지 않겠다! 할 때 오 캐릭터 잘 만들었다고 생각함. 그래 단순히 권력이나 돈을 위한 악역은 진부하고 평면적이고 매력없음. 그런데 정말 나라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면? 지난 15년간 백성들은 시조도 금지당하고 힘겹게 살았으나 실제로 나라의 무력? 자체는 강해졌으면 좋겠다. / 까지가 1막 끝나고 평이었으나 갈수록 너무 약해져서 뒷심이 부족했다ㅠ 왕아... 삼족을 멸하는 것도 아니고 낙인을 찍어 성 밖으로 내쫓는다고 끝이야...? 심지어 딸래미 쫓아나갔는데 이거 뭐... 그래도 딸래미가 자신의 뜻에 반하게 행동할 때 화내며 힘으로 끌고 가는게 아니라 둘이 맞서는 넘버를 부른 건 되게 신선했다.
-파트로클로스ㅠㅠㅠㅠ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잠시 중단한다 하차한다? 고 들었었는데 다시 출연하나봄ㅠㅠㅠㅠㅠ (둥둥) 와 너무 오랜만이고 반갑고... 자꾸 눈이 가더라 으악ㄱㅠㅠㅠㅠ 로쇠야! 한마디씩 하는데 너무 반갑고... 하... ㅠㅠㅠㅠㅠ 자꾸 파트로클로스한테 눈이감 미침ㅠㅠㅠㅠ 미오/아킬 전배우 애배로 담아왔고... 얼른 차기극 내줬으면 좋겠다.
-조금 유치한? ㅎ... 유우머들... 조노 맞나 룰루랄라 조로? ㅋㅋㅋㅋㅋ... 일본어 모르면 쪼끔 소외감 든다... (물론 오타쿠는 전부 알아들음) 가볍게 와타시 스미마셍 사요나라 조또마떼 또 뭐있지 쨌든 등등... 받침 발음 못한다고 고르비느단 < 뭐 이런 식으로 발음하는데 충분히 꼭 이래야만 했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불호였으나 사람들 반응이 꺄르르 하하 좋은 걸로 봐서 모르겠다 머글 겨냥...? 생각없이 적당히 보면 괜찮을지도
-박수를 되게... 자주 친다...! 자첫이라 눈치보며 따라쳤는데 거의 1~2곡 끝날 때마다 계속 친듯...? 되게 자주 침... 암막도 많고... 이게 함성대신 박수 < 라고 해서 그럴지도? 양반놀음 할 때는 (우에오) 노래 부르는 중에도 같이 침...
-모든 대사를 알아들을 수 없음 특히 초반에ㅋㅋㅋㅠㅠ 한 7~80퍼센트만 알아듣고 나머지는 적당히 기합으로(...) 넘김. 대충 무슨 말 하는 지는 알아들을 수 있음!
-조선 시조의 현대적 재해석... 대충 아는 시조가 많을수록 아 이런 것도 넣었네하고 보임. 근데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했다면 다 알만한 유명한 것들이 전부일듯ㅋㅋㅋ 예)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아래 뫼이로다 / 얄리얄리 얄라셩...
-갱상도!!!! 사투리!!!!!! 와 ㄹㅇ 네이티브... 보통 사투리 듣다보면 아...ㅎ.... 저거 아닌데....ㅎ..... 하고 쓴웃음 짓기 마련인데ㅠㅠㅠ (내기준) 완벽했음... 억양하나 음의 높낮이 하나 완벽... 장재웅 배우님 기억하겠읍니다...
-삼천궁녀 내시였네... 누룽지 밥... 감옥에서 신파씬... 그만 좀 하세요 아버지! 등등... 빼면 더 좋았을 혼자 흐린눈하고 지나갈만한 몇몇 장면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괜찮았음!!
-엄앀ㅋㅋㅋㅋㅋㅋㅋ 진짴ㅋㅋㅋㅋㅋ 아오 오바육밬ㅋㅋㅋㅋㅋㅋㅋ 소리만 지를 수 있었으면 반응한다고 목 쉬었을듯ㅠ 이건 뭐야? 두려움./ 저 멀리 던져버려야지!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한 내가 나빠. 떼찌떼찌! / 남녀노소 전부 웃고 있어! ㅋㅋㅋㅋㅋ그냥 오바하라고 만들어놓은 역할이라 편하게 보기 좋았음! 김승용씨 당신도 기억하겠습니다2222
-스토리 구성이 조금 많이 아쉬움... 진이가 조노한테 신념이 있다면 놔주세요! ㅇㅋ 놔줌 (? 악역 하나 단죄로 끝나는 구성도 아쉽고... 마지막에 갑자기 칼을 뽑는 것도 개연성없음 아니 허수아비 왕에 실세가 자긴데 그정도는 누명이다 조작이다 넘어갈 수 있는 거 아닌가... 그리고 악역을 막는 히든카드 딸래미! 씁 진짜... 에이 그래도 스토리가 뭐가 중요하겠어 우리가 스웨그의 민족이란게 중요하지~ 호에오~~
-와 시조인지 랩인지 힙합인지 잘하데? 숨도 안쉬고 쏟아내는 희준단ㅠㅠ 여기서 처음 봤는데 와... 다들 노래를 너무 잘했다ㅠㅠㅠ 짜랑짜랑하게 무대에 울리는 성량... 혼자 불러도 무대를 전부 채우는 넘버들도 좋고 백성들이 합 맞춰주는 것도 좋고ㅠㅠㅠㅠ 노래를 다 잘해서 너무... 좋았다... 홍국이도 악역으로서 매력을 보여주며 불렀고... 유일하게 단이 아빠가 태산이 높다한들 하늘아래 뫼이로다인가 넘버 부를 때 뭔가 뮤지컬 창법 같지가 않았음... 뭔가가... 달랐음...
-세자전이나 외쳐조선이나 조선시대를 표방하면서도 정확한 왕은 밝히지 않은 게 좋았음! 뭐라하지 역사 왜곡 문제는 벗어나면서도 과거의 문화나 배경은 그대로 차용할 수 있는 영리한 방법이라고 생각함. (최근에 그렇지 않은 드라마가 오르내기도 하고...)
-흐린눈하고 지나가야할 부분도 쪼끔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호임 다들 한 번씩 봤으면 좋겠다!!!! 봐주세요!!!! 쪼끔 딴소리지만 지금 한복이나 김치나 여기저기서 빼앗아가려고 난리인데 자연스럽게 문화 유산을 지킬 수 있는? 뭐라하지 말로 잘 정리가 안되는데... 어쨌든 우리거 땅땅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함. 어? 옆나라 봐봐 근본도 없는 닌자 여기저기 넣고 하니까 서양놈들이 어라 하면서 할리우드에서도 일단 따라하잖아... 우리나라도 역사나 문화를 끊임없이 재생산하고 일단 장려해주고 관련 콘텐츠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ㅠㅠ 아 근데 이런 거 제외해도 일단 극 자체도 재밌고 볼만함!!!! 자둘하게 된다면 넘버 가사 정독하고 가고 싶음... +와 멜론에 전곡 올라와있음 가사도 있음 이게 실화인가 대박이다 지금 듣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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