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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발라드 (20.8.15)
머더발라드 / 20.8.15 / 2층 맨 왼쪽 사이드 / 고은성 이예은 정상윤 소정화
줄거리만 놓고 보자면 뻔한 삼류치정불륜극이다.
10분 늦어서 지연입장! 티켓 예매처에는 6분 후라고 적혀있는데 왠지 10분 후에 입장했다. 못 들어갈 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거진 울 뻔 했다.
소정화 배우 보러 갔다가 이예은 배우를 알게 됨!
잔잔하고 평화로운 넘버보다 (주로 마이클) 자극적이고 파멸에 이끌리는 넘버 (주로 탐)이 좋았다. 세라가 이상함을 알면서도 어떻게든 더 잘해주려고, 마음을 돌리려고 애쓰는 마이클도 좋았다. 이놈아 에드거 앨런 포에서 그렇게 포를 괴롭히니까 벌받는 거야...ㅠㅠㅠ (그리스월드 연기하신 정상윤 배우님이셨음...ㅋㅋㅋ) 세라가 안되는 걸 알면서도 평화롭고 지루한, 자신을 잃어가는 일상 속에서 탐에게 이끌리는 것도 좋았고. 탐도 찐사랑이라서 놀랐다. (지연입장해서 내가 들어갔을 때는 이미 세라와 마이클은 파멸 단계에 이른 넘버를 부르고 있었다...ㅠㅠ 너같은 거랑 안사귀어, 결코! 하면서도 키스했다 말았다하던데... 저런 사랑을 해봤어야 알지ㅠㅠ)
나름 나레이션에서 영화에선 아름다워 보이겠지만 현실은 추해! < 하면서 불륜을 정당화 시키지 않게 하기 위해 애를 쓰려던 게 보였다. 나는 예술과 도덕은 관계가 없다, 하는 편이라 불륜이 예술 내에서 좀 아름다워 보이면 어때, 하는 파였지만. 그런 노력은 높이 산다.
소정화 배우님ㅠㅠㅠㅠ 퇴장은 안하고 무대 내내 있었는데 격정적이고 파격적인... 막 지르고 애절하고 이런 넘버는 안 부르셔서 조금 속상했다. 물론 나레이션이니까! 그랬겠지만! 그래도 조금... 팬레터에서도 무대에는 많이 계셨지만 넘버는 얼마 되지 않았다ㅠㅠ 차라리 팬레터에서는 별반시나 글자그대로같은 넘버라도 있었지... 하지만 끝나고나서 커튼콜(같은 느낌의 넘버)에서는 많이 질러주셔서 좋았다. 진짜 무슨 배우들 노래방 회식에 참여한 느낌...ㅋㅋㅋ 반응 유도하시고 그래서 일어나서 열심히 박수치고 손흔들고 그랬다. 즐거워.
딱히 기억나는 넘버나 훅 부분은 없지만...
일단 소정화님ㅠㅠ 너무 섹시하고 아름다우셨고... 이예은님도 되게 연기도 노래도 좋았다! 고은성님과 정상윤님은 되게 다른 느낌이었다. 고은성님이 미색? 이라면 정상윤님은 조금더 담백하고 솔직한 목소리...? 어떻게 말해야할지 잘 모르겠다. 고은성님이 조금 더 느끼하고 매력적인 목소리인 느낌? 물론 주어진 역할(나쁜남자 / 착한남자)이나 넘버때문인 탓도 있을 거다ㅋㅋㅋ
나레이션은 그냥 나레이션인줄 알았는데 (무대위에 늘 있고, 꽃다발이나 증권 등등 필요한 문서 전해주고) 누구든 그의 눈을 보면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을거야, 에서 어라? 하다 탐을 죽이는 부분에서 헉했다. 그러게 탐 짜식 왜 사람 마음을 가지고 놀아ㅠㅠ 잡히지는 않고 세라가 마지막에 읽은 신문에서 신원미상의 범인< 정도라고 나와서 다행이었다. 소정화님 소듕해.
아이를 사립학교 > 명문대에 보내야한다며 마이클이 여기저기서 돈을 모으는 넘버도 좋았다! 세라가 뭐라고 하는지는 잘 안들렸지만ㅠㅠ 나레이터가 집문서며 증권, 퇴직금을 하나씩 주고 마이클은 홀린듯 그걸 쫓아가고... 예측 가능한 뻔한 스토리였지만 그래도 줄거리가 중요한 부분은 아니어서 좋았다.
그리고 소정화 배우님이 옆에 있는데 마이클이 부르는 넘버 중에 거짓이 아냐! 하는데 순간 팬레터 생각나고ㅋㅋㅋ
세라가 거울 속 나는 내가 아냐 뭐 이런 넘버 가사가 있었는데 순간 또 팬레터... 흑흑 이정도면 노린 거 아니냐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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