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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 프라텔로 (세번째) (20.10.28)
미오 프라텔로, 자셋, 10.28. 20:00
김대현 / 백기범 / 김지온
사소한 배우 디테일 손짓하나 눈빛하나 대사 하나에 미친다 이래서 회전을 돌지...
오늘 배우합 되게 좋았다. 대레전은 아니어도 완전 만족 흡족...
오늘 뉴욕행 자동차에서 콧수염이 떨어져서 난리 ㅋㅋㅋ
치치가 붙여주고 한 마디 하고 조지는 콧수염 잡느라 군만두 못잡고 아주 난리였다.
이번 페어는 무대를 되게 엄청 넓게 썼다.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다 씀.
파파 죽을 때 치치가 처음에 다가갈 때 거의 전화기 있는 기둥 이쪽에 있어서 아예 써니보이가 어깨에 팔 둘러서 몇 걸음 옮기고 데려다 줌.
런던으로 할 때도 아예 저쪽 끝에 가 있고. 스테파노가 왼블 끝으로 가있는 플로렌스 거의 끌고 왔다.
(런던으로 듀엣할 때 마지막에 구, 해, 줘(거의 안들림) 하면서 손수건 건네주기 전 까진 내가 지켜줄게요 써니보이 내 손이 닿지 않는 아득한 그 곳에서 할 때 손도 안 잡음... 저번 공연은 같이 손잡고 울었던 거 같은데 아닌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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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택스티비의 디테일이 이렇게 많을 줄이야;
계속 순택스티비로 돌다 어쩌다 오늘 처음으로 다른 스티비봤다. 보면서 순택스티비의 디테일 배우고 옴;
박수... 박수!!!!!! 에서 미친듯 자판 두드리는 것무서운 사람에서 싸늘한 음악 흘러나올 때 총 꺼내서 몸 숙이고 주위 살피고 책장에 몸 붙이면서 서서히 겨눌 준비 하는거
뉴욕 로마 황제에서 과장되게 허리 숙여서 인사하는 거
꽃병~ 하면서 일부러 치치에게 읽어보라고 자리 비켜주는 느낌인 거
요리 수레보고 따라오라고 눈짓 두어번 하다 결국 울상 돼서 같이가요! 하면서 끌고 가는 거
미오 프라텔로 넘버에서 스티비가 써니보이 찌르려다 실패하고 울면서 비는 거 (이게 플로렌스에 대한 죄책감 때문이란 글을 봤는데 와닿고 진짜 너무 좋았다. 써니보이가 플로렌스 너무 닮아서 얼굴보고 자연스럽게 런던으로에서 아슬아슬하고 위태롭던 플로렌스가 생각나지 않았을까. 기도라는 것도 플로렌스한테 처음 배웠을 것 같다.)
가난한 신문팔이. 한 다음에 모자쓰고 기둥에서 나오는 순간 솔져에서 신문팔이 소년이 돼서 '스테파노!' 하고 말하는 거
사격 연습 할 때 멋있잖아요 할 때 오만 자세로 다리 사이에 총 넣고 까불고 난리 치는 거
전부 순택스티비 디텔이었다.
기범 스티비는 되게 각잡힌? 안경 딱 옷도 딱 걸어놓고 종이도 딱 끼우더라.
그리고 세 스티비 중에 분위기가 뭔가 제일 문인이나 작가같았다 (ㅋㅋㅋㅋ
나는 책을 쓴다 넘버에서 글이 제대로 써지지 않는 작가의 광기가 언뜻 보였다. (포우에 소질있어보임)
그리고 스테파노 할 때 노래가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
적당히 어리고 귀엽고 끼부리고? 보기 편안하고 좋았음.
런던으로 넘버에는 조금만 더 폭발해줘도 좋았겠지만 이미 만족.
그리고 뭐 대사 칠 때 하나하나 엄청 텀이 길었다. (캠브릿지 브릿지의 전설? 난 아직 한 번도 본 적 없어. 너무 보고싶어질까봐. 였던 거 같다.)
알파벳 가르쳐줄 때 대놓고 싫은 티 내면서 d는 도넛 할 때는 크게 하품까지 하고. (이건 다른 스티비도 그러더라. 하지만 귀여움.)
써니보이가 전체삭제 한 부분 치치가 총 겨누고 달라 그럴 때 종이 구기고 끝까지 안 주려고 애쓰는데 총 때문에 겁 먹어서 떨리는 거 좋았다!!
마지막에 유령작가. 할 때도 고민하다 치치 사라지고 나서 씩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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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치치 배우 노선이 완전 굉장히 확실ㅠ... 거진 이건 뭐 치치의 써니보이 짝사랑ver. 라고 해도 믿을 지경;
노란장미 넘버에서 이게 뭐야...? 할 때 입이 귀에 걸림 좋아 죽음ㅠ
부랑자한테서 써니보이가 구해줬을 때도 감격에 찬 눈빛...
자기한테 총겨눌 때 당황한 게 눈에 보였다.
감비노가 도발할 때 처음에는 총 꺼내서 만지작거리고 고민하다 꿀꿀꿀 두번째에서 총 꺼내는 것도 좋았음.
감비노 죽이고 무슨 일 있어? 했을 때도 움찔하고 아 말해말아 고민하다 옷도 매만지고 시간 한참 지나고 ...아니. 없어. 하더라.
어깨에 손 얹었을 때 움찔하고 갈등하다 마지막 가서야 쳐냄
그리고 라스베가스에서 돌아온 다음에 내내 '아씨...'(진짜 ㅂ까지 나오기 직전의 그 바로 욕 지껄일듯한) 를 몇 번이나 입에 달고 있더라.
전체삭제 하라고 써니보이한테 전화왔었을 때는 전화기 다시 들고 써니보이?! 하기까지 함.
싸인 받을 때도 승현치치는 박수쳐서 받고 액수 진짜 한참 적었는데 댄치치는 무릎꿇고 팬이에요. (펜 가르키며) 이것도 펜이고. 해서 받고 액수 휘리릭 적더라.
미오 프라텔로 넘버 부르고 나서 스티비가 장미를 좋아하는 문학소년, 했을 때 거의 울면서 바들거리면서 총 간신히 듬. 스티비는 그거 쉽게 쳐내고.
(승현치치는 군만두 넘버에서 서서히 친해진 느낌이라면 ) 대현치치는 기둥 뒤로 갔다가 갑자기 발전(!)해서 카드 들고 옴.
엄청 유약하고 센 척 하고 써니보이 사랑해 못 참겠는 노선.
파파 할 때 마지막에 샤우팅 안한거 좀 아쉽고
F.U 써니보이 마지막에도 지르진 않음.
미오디/오 할 때도 가성 안씀. 가성 거의 안 쓰는듯. 아예 못들음. 생각해보니 니 잘/못이/야 할 때도 가성은 안 쓴듯.
근데 이 부분들 빼고봐도 너무 좋았음 노래가 전반적으로 힘 들어가야 할 때 들어가고 뺄 때 빼서... 내가 본 치치 중에 제일 호였음. 배우 연기 감정선이 되게 풍부하고 뚜렷해서 호불호 확실하게 갈리긴 할 거 같은데 나는 극호.
그리고 군만두에 진심ㅋㅋㅋ
처음에도 아 뜨거워; 뜨거; 하면서 잡고
갈 때도 ...배고파. 하고 가져감.
막 납치해왔을 때 대현치치는 체념한 느낌으로 파파가 날 지켜주라 했잖아 파파는 너에게 실망할 걸 그런다면
대현치치는 멀쩡히 일어서서 분노함. 날 지켜주라 했잖아!
ㅡ
지온써니
목소리나 대사가 와 대박이다 이건 아닌데
거기에 음을 붙여서 노래를 부르는 순간 미쳤네가 되는 매직.
치치를 건들이면 죽여버린다. 싫어. 둘 다 대사는 그저 그랬는데 부르는 넘버마다 아주 그냥...
처음에 스테파노와 통성명할 때 플로렌스, 말할 때 약간 삑사리? 묻힌? 거 말고는 다 괜찮았다.
아 이부분 전체삭제. 할 때 치치가 겨누고 있는 총 앞으로 보란듯 머리 들이밀더라.
마지막에 치치가 노래 부를 때... 히어로 인 뉴욕인가? 리처드보고 너무 닮았다고 놀라고, 혼자 노래부를 때 리처드 양주 병나발 불다 스티비한테 잔으로 권하고 무시당함.
노란장미를 닮은 너의 뒷모습할 때 진짜 뒤돌아있는데 눈물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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