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오 프라텔로 (여섯 번째) (11.01)

감상문/뮤지컬 2020. 11. 2. 22:28

미오 프라텔로. 자여섯. 11.01. 

 

최석진. 김순택. 김이담

 

유난히 약하고 센척하는 석진치치와 인성질하는 순택감비노의 합이 그렇게 좋다고? 

석진치치 손 떨면서 내미는 데 그걸 따라 떨면서 따라한다고? 

그런 후기를 본 이상 새벽에 인터파크 들어가서 제일 뒷자리지만 그래 1층 중블이 어디냐며 잡을 수밖에 없었다.

본페어는 본페어니까, 크로스는 크로스대로, 그냥 미오 프라텔로라는 뮤지컬 자체가 너무 좋은 데 별 수 있다.

그리고 아침부터 비도 왔지만 역시 보길 잘했다!

 

너무 좋다. 포인트가 너무 많다 

 치치 라스베가스로 납치해오고 군만두 줄 때 만두 떨어트려서ㅋㅋㅋㅋㅋ

치치가 땅에 떨어진걸 어떻게 먹어! 하고 애드립치고... 미울로인가 파울로인가 곧바로 호호 불어서 먹어! 하고 ㅋㅋㅋ

탈출할 때 군만두 챙기다가도 떨어트린건 버려야지~ 하는데... 그래 이게 현장 뮤지컬이지 좋아할 수 밖에 없잖아.

회전 돌수록 우당탕탕 애드립이나 배우의 디테일이 눈에 보이는데 진짜 미쳐버리겠다.

원래 소소하게 뮤지컬이나 연극 하나씩 보는 거 좋아했는데, 미오 프라텔로에 이렇게 치이고 나니까 다작할 엄두가 안난다.

치일까봐 무서워서 못 보겠어. 팬레터만큼 덕질하는 뮤지컬은 없겠지 했는데 웬걸,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패샷뮤에서 가사 누구 한 명 틀렸다ㅋㅋㅋ  순택롸코인듯. 패밀리 인 마이 핸드~! 그래 패밀리는 네 손에 달렸다ㅋㅋㅋ

 

 순택스티비가 여기서 방해하지 말고 저택이나 가라하니까

석진치치가 당연~히 가봤지 했다.
순택감비노 그 말투 그대로 따라서 죽었~으니까  하는데 와 진짜 너무 좋더라.

분명 연하일텐데 너무 치치 놀려먹는거나 너무 으른미 뿜뿜이잖아ㅋㅋㅋ

물론 석진치치가 유난히 어리긴 하다만... 배우마다 노선이 다르니까 미치겠는거다ㅠㅠ 

 

 석진치치
루치아노한테 노란장미 전해줄 때 뒷걸음질 침... 그래놓고 나가니까 장미 조금 더 내밀고... 허망하게 툭 떨어트림.

뒷걸음질까지 치는 거면 루치아노랑 관계가 대체 어땠던 거냐고...ㅠㅠ (써니보이들이 손으로 떠밀어준다.)

헬로 감비노? 치치 보체티! 통화할 때 여보란듯 써니보이 바라보고ㅠㅠ

뉴욕 로마황제 넘버에서 써니보이 퇴장하는데 잡을듯 손 뻗고...

감비노한테 조건은...? 하는데 너무 어리고 겁먹은 게 눈에 보인다 안타까움ㅠ 

자꾸 허공에 주먹질하는 치치ㅠ

노란장미 넘버에서 내가 좋아하는 건 총이라고. 총, 총... 하면서 말 흐리고.

이탈리아 롱아일랜드! 할 때도 써니보이 앞에두고 허공에 주먹질하고 파더 넘버에서도 주먹질 하면서 부른다. 
파더립에서 자꾸 연기해줌 너무 좋아 정말 목숨 위험 느껴짐... 
롸롸라ㅏㅋ롸롸코 하고 진짜 당황해서 더듬거리며 의지하듯 부르는 거 둘 관계 상상간다 너무 절박하고 안쓰럽게 불러.
써, 하고 이름 거의 불렀다 금방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긴 했지만... 치치가 아무일도 없다 그러니까 써니보이 너무 자연스럽게 롸코한테 눈짓하는데 둘이 뭐 있지 서사 스쳐지나감

라스베가스에서 탈출할 때 총 챙기는데 총에 입 맞춘다.

리차드가 품에서 뭐 꺼낼 때 자자ㅏ자잠잠깐만!!! 하고 그 다음에 머쓱해서 총에 기스났다면서 만지작거리고ㅠ
유언 넘버 끝나고 허공에 총 난사한다음에 책장 뒤지면서 총알 찾는거ㅠ 

나 칭찬받았다에서 써니보이는 왜 너한테만 그렇게 친절한거야? 한 다음에 써니보이가 스테파노한테 총 돌려주는 장면에서 자기 총 무끄러미 바라본다. 그리고 스테파노 뒷걸음질칠 때 같이 뒷걸음질 치고. 진짜 서사쌓기 장인...  

 


 이담써니보이 극적화해

자첫했을 때는 솔직히 별로였다. 불호였고, 아니 왜 자꾸 싱긋 웃는 것이여... 인소 남주냐...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사실 오늘 표 잡을 때도 이담써니라 고민함. 하지만! 화해했다 너무 좋다 불호는 무슨^^... 

노래는 고음부분 올라갈 때 조금 불안하긴 했는데 전반적으로 연기가 너무 좋았다. 

치치한테 미친 다정한 써니보이...  
이담플로렌스 그럼 나는? 하고 난다음에 써니보이가 내가 없어야 넌 행복할 수 있어 말하니까 체념한 표정... 
성일써니는 노란장미 선물해줄 때 주저주저 좋아할까 머뭇거린다면 여기선 그냥 자신있게 줌 좋아하는 거 알았다는 거지. 치치가 뭐 좋아하는지 알고 있고, 줄 때도 가슴팍에 안겨주고. 
미겔레한테 전화할때도 웃으면서 다정했다. 기본적으로 참 다정하고 웃음이 많은 이담써니... (치치만 건들이지 않는다면ㅠ)
루치아노 앞에서는 항상 목례하듯 고개 숙이고 있고... 군대식? 으로 굳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다.
유언에서 당황한 표정이었는데 옆에서 치치는 무너지고 있어서ㅠㅠ  자기가 루치아노의 친아들이라는 거 듣고 당황하는데 그 다음에 바로 치치 묻는 거 진짜 안쓰럽다.
처음 치치의 회상 미오아미코에서는 넌 아버지의 아들이니까 (다정) 이런 느낌이면 진실인 유언에서는 넌 아버지의... 아들
... 이니까...! 하고 나름 써니보이도 힘들었던게 티난다. (이담써니만 울먹인다고 함) 아 진짜 과몰입 할 수 밖에 없는 뮤지컬..

미오 프라텔로 넘버에서 이번에는 오글로 써니보이만 보고 있었는데, 한 순간에 눈빛 돌변해서 스티비 겨누더라.

치치를 건드리면 스테파노 '너라도' 쏘겠어가 아니라, 치치를 건드리는 '누구나' 쏘겠어 같아서 진짜 스티비 안타까움.

 

 

 순택스티비 너무 좋다 ! 

미아 파밀리아에서 따라부르면서 손으로 화면 총쏘니까 바로 화약 펑 터지고...

써니보이 캠프의 브레인 < 할 때 발음 까리하게 굴리고, 까라마조프 < 할 때 rrrrr발음 굴리는 것도 좋다.
미겔레의 과장된 인사? 하여튼 행동들 전부 따라하고 그랬다. 디렉이긴 한데 입모양 전부 따라하면서 행동도 따라하는 게 좋다.

치치 이름 듣자마자 눈 굴리고 씩 웃으면서 총 내려놓는 것도... 그래 써니보이가 알려줬다 이거지. 안 그래도 어린 치치 가지고 노는? 느낌이었다. 일곱 살 어린 거 맞냐ㅠㅠㅠㅠ

무서운 넘버에서 원래 조용히 꺼지면 봐준다 할 때 슬쩍 총으로 문 까딱 하는데 이번에는 안하고 그 다음에서 치치랑 스티비 둘 다 한 번씩 살짝 손 눕혔다드는? 느낌 

'헬리콥터 타고 도망가다가... (손이랑 입으로 빰) 죽었는데.' 좋다ㅠ 

감비노 능욕 미쳤다ㅋㅋㅋ 허리 숙여서 눈 마주치고 손 떠는거 따라하면서 조롱하다 손바닥 찰싹 때리고 끝냄ㅠ 그 뒤 넘버에서는 치치가 억지로 루치아노 사진 보게하고... 치치 목에 스카프도 감아줌. 치치 그거 집어 던져봐도 뭐 아무렇지 않아하고.  인성질 끝판왕 너무 짜릿하다.  
보스. 유 오케이? 할 때 치치가 너무 떠니까 위로하듯 어깨에 손 얹고.

꽃병~ 하고 퇴장할 때도 치치한테 원고 읽으라고 자리 비켜주는 느낌이다. (기범스티비는 꽃병 어딨는지 찾다가 없으니까 가지러 감.) 

시종일관 여유롭다가 플로렌스 이야기 나오고 나서부터 무너진 느낌 

런던으로 눈감고 부르는데 진짜 추억회상하는 느낌.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내뱉는데 플로렌스와의 추억을 하나도 잊지 않겠다 이런 느낌이라...

맨하튼의 로미오와 줄리엣 부르는데 서서히 뒷걸음질 치다가 뒤 돌아서 귀막고...  
리차드 자체를 아예 못보는 느낌이다. 첫 만남에 영업정지라고! 하는데 벌써 울컥해있다. 
내 손이 닿지 않는 아득한 세상에서~ 할 때 플로렌스 손수건 끌어안은 거... 플로렌스도 누군가가 지켜주길 바라면서 하는 말 같음ㅠㅠ 플로렌스 그리워하면서...

유언 넘버에서 손 올리는 것도 순택파파만 그런다고 함.

나 칭찬받았다 넘버에서 이렇게 쏴봤어요! 할 때 다리 사이에 총 집어넣고 진짜 오만 오두방정 다 떰ㅋㅋㅋ 야인마 그러니까 마지막 열 발 빗나가지ㅋㅋㅋㅋ 사랑하는...?! 써니보이(한숨 푹) 이런 느낌ㅠㅠ

 

어떻게 볼 때마다 좋지 미치겠다 진짜...

다음주 폴라데이라 내 표 없는 거 말도 안 된다 내 표 줘ㅠㅠ 

 

중간정산:

치치 : 이승현 3 | 김대현 1 | 최석진 2

스티비 : 김순택 4 | 최호승 0 | 백기범 2

써니보이 : 정성일 2 | 김이담 2 | 김지온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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