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제이 첫번째 (2.24)

감상문/연극 2021. 3. 9. 17:04

조은솔 이해준 구준모 송광일

 

 

그래 이게 그렇게 유명한 알앤제이라지? 하는 마음으로 보러갔다. 남학생 넷이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극하는 내용이라는 건 알았는데 넷 다 교복으로 반바지를 입을 줄은 몰랐지... 조금 당황했다. 심지어 체벌한다고 갑자기 바지를 내려서; 네? 여기서요? 갑자기요? (1/2 확률로) 일면식도 없는 분의 속바지 혹은 속옷을 봐서 많이 놀랐다.

 

 아는 배우는 단 둘! 이해준은 블랙메리포핀스에서 와 진짜 잘생기고 비율 좋은 헤르만이다; 로 봤고, 구준모는 비스티 자첫이자 막공에서 아니 왜 이렇게 개연성이 없어 야; 하는 승우로 봤다... 승우 맞나? 왜 그 마담이 사촌동생이라고 속이고 스파이로 쓰려고 했는데 배신 땡기고 공사치고 결국 최후의 흑막이였던 걔 (구구절절)

 

 근데 거리가 좀 멀었는 데다 넷 다 똑같은 교복에... 나는 이 연극이 처음이었고... 응... 그러니까 구분하기가 너무너무 어렵더라... 안면인식장애를 위한 뭔간가가... 뭔가 필요함... 나는 미오 첫째페어로 자첫했을 때 셋다 흑발이라 당황한 사람ㅠㅠ 아니 진짜 왜 사람 얼굴을 구분 못하지...? 이건... 뭔가... 문제가 있는 듯함... 나의 문제겠지만서도...

 

 어쨌든 되게 당황함 극 내내... 음 그래 되게 각잡히고 규율이 엄격한 기숙사 학교군... 오 로미오와 줄리엣 책을 발견했어 저걸 연극할건가봐! 아니 근데 왜 이렇게 중간에 자꾸 자다 깨? 며칠에 걸쳐 일어난거야? (나중에 찾아보니 연출이 하룻밤 사이에 일어난 글이라고 했다는 글을 봄) 아니 종은 왜 자꾸 쳐 아침이 온거임? (나중에 찾아보니 뭐 세번에 걸쳐 종이 쳤다고 함 학3이 말한 이후에) 뭐임 둘이 좋다는데 나머지 애들은 왜 그걸 뜯어말려 대본임? (아직도 잘 모르겠음) ??? 물음표만 가득한... 혼란스러운 자첫이었다...

 

 심지어 동대입구역에 21분~22분에 도착해서 눈썹이 빠져라 욜라 달렸기 때문에ㅠ 그리고 다시 집에 가는 길도 너무 추웠다... 어쨌든 쪼끔 무리해서 왔는데 되게 물음표만 가득한 혼란한 자첫... 심지어 로미오 별로인데다 유모도 왜 이렇게 오바해 하는 생각밖에 안들고... 객석도 너무 추웠고... 생각해보면 욜라 불호에 가까운 거 같다... 흠... 그래 그렇다... 진짜 내내 물음표가 뜨고 단 한 번도 느낌표가 뜨지 않은... 우리가 친구라면 내 손을 잡아 < 이 대사는 쫌 좋았다 give your hand 그니까 번역하자면 박수쳐 이건데 손을 잡아로 번역을 했다고 하는데 좋았다... 

'감상문 > 연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앤제이 두번째 (3.6)  (0) 2021.03.09
아마데우스 (2.19)  (0) 2021.03.09
제인 (02.04)  (0) 2021.02.07
킹스 스피치 (01.23)  (0) 2021.02.07
아무도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2) 2020.12.21

설정

트랙백

댓글